중국 코로나19 재확산 → 주요 도시 락다운 → 공급망 교란 & 수요 불확실
중국 내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다. 선전시 뿐 아니라 동관시, 창춘시, 지린시, 상하이시 등은 이미 봉쇄 또는 준봉쇄 상황이다. IT하드웨어 산업에서는 생산 차 질 및 중국 수요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2020년 1월, ‘중국 후베이성(우한시) 락다운 사례’
중국 후베이성에서는 코로나19 발발로 2020년 1월 23일에 락다운이 시작됐었다. 당시 IT 공장들 상당수는 2월 10일부터 가동을 재개했지만 인력 복귀율이 턱없이 낮았다. 공장 내 감염 사례가 재발했고, 재가동 준비 기간이 길어졌다. IT 세트와 부품 서플라이 체인에서는 생산차질이 발생했다. 중국 기업들 뿐 아니라 삼성, LG, 애플 등 주요 IT 기업들도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나 수혜 기업도 존재했다. 1) 수급이 타이트했던 일부 범용부품은 주문이 견조했다. 생산 차질 확대 가능성을 우려한 제조사들의 선제적 조치였다. 2) 중국과(또는 중국에 위치한 공장들과) 경쟁 강도가 높았던 ‘일부 메인보드 기판’ 부품군에서는 가격 급등이 포착됐었다.
중국과 경합 부품군 & 실적 – 수혜주: 심텍, 이수페타시스
중국발 IT 공급망 교란 가능성 및 수요 둔화 우려는 악재다. 그러나 일부 부품군 에서는 수요 감소 피해보다 반사수혜 강도가 더 클 수 있다.
1. 중국 내 생산차질이 심각한 부품군에서 한국, 베트남 등에 공장을 보유한 기업들은 반사이익이 가능하다. 대만과 중국의 기판(메모리 모듈용 PCB, MLB, 스마트폰 HDI, FPCB) 업체들 다수는 중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기판 생산의 약 55%가 중국에서 이루어진다. 모듈 PCB 공장은 메모리 고객사들의 지리적 특성상 한국과 중국에 위치하고 있다. MLB도 중국 업체들이 전체 수요의 60% 이상을 대응 중이다. <심텍, 이수페타시스, 코리아써키트>
2. 12MF 와 2022년의 실적 방향성이 명확한 기업을 주목한다. 2020년 코로나19 쇼크 이후, IT하드웨어 섹터에서 주가 반등이 가장 가파르게 나타났던 기업은 성장 방향성에도 극단적인 저PER 구간에 위치했던 LG이노텍과 심텍이다. <LG이노텍, 심텍, 인탑스>
3. 중국 도시들의 락다운이 장기화시 한국 IT기업들은 대만과 중국 IT 대비 상대적으로 선호된다. 중국 내 생산 비중과 판매 비중이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서플라이체인, LG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