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회복이 더뎌 물가 불안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경우 선진국은 긴축 가속화를 통해 총수요 억제에 나설 수밖에 없다. 연방기금 선물금리에 내포된 금리 흐름을 답습해 연말 3%를 상회하는 정책금리 인상이 나타날 경우 고용시장 둔화와 금융 위축으로 인한 디레버리징에 총수요가 꺾이게 된다. 물가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 정도의 경기 위축이 필요하기에 경기 경착륙이 동반된다. 이 경우 경제 정상화 수요 유입 마무리에 고용 개선세가 둔화될 내년 하반기부터 경기 하강이 시작된다.
하반기 공급 회복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불확실성에도 기타 산유국의 증산이 원자재 수급을 개선시키는 가운데 중국 코로나 사태가 완화되며 재화 생산의 정상화를 기대한다. 여기에 선진국의 경제 봉쇄 조치가 완화 되면서 이민 확대 등 고용 확대가 동반될 경우 수요 억제 없이도 물가 불안이 진정될 수 있다. 선진국 긴축은 균형금리 수준에서 중단돼 고용과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며 경제는 연착륙할 수 있다.

경제 상방 요인은 기존 베이스 시나리오에 공급 확대가 동반되는 경우다. 투자를 제약한 요인들이 사라지면서 경기에 대한 낙관적 판단 하에 지연된 투자가 유입 되거나 정부 주도 투자가 확대될 수 있다. 제도 보완 등으로 여성과 노령층 경제 활동참가율이 추가로 확대되면 예상보다 빠른 물가 안정으로 긴축이 되돌려질 수 있다. 공급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성장세도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