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Economy중국 시장금리 상승 리스크는 제한적,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 유지

중국 시장금리 상승 리스크는 제한적,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 유지

최근 중국 인민은행은 올해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코로나19로 충격을 받은 경제를 지원하겠다고 밝혀 긴축적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 우려가 일정 부분 해소됐다.

인민은행 천위루 부행장은 1월 15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정책 기조가 갑작스럽게 유턴을 하지 않을 것이며 경제 안정 원칙을 따를 것이라 밝혔다. 기준금리를 가 까운 시일 내에 인하 또는 인상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쑨궈펑 통화 정책국장 역시 지급준비율은 현재 적절한 수준이라 언급하며 긴축 우려를 차단하는 발언이 나왔다.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하는 연말 기준금리는 동결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금년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속도 조절은 가능 할 수 있으나 기준금리 및 지준율 자체에 대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과 중국의 기준금리 및 10년 금리 차이
미국과 중국의 기준금리 및 10년 금리 차이

인민은행은 MLF(Midterm Lending Facility: 중기유동성지원창구)를 통해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MLF는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시중 금융기관에 유동성 공급을 확대한다. 1월 15일, 1년 만기 MLF를 통해 5천억위안의 유동성을 투입했다. 2020년초 3.9조달러였던 MLF 잔액은 5.2조달러까지 올라섰다.

물론 최근 경제지표 호조와 더불어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금리 상방 압력은 잔존한다. 하지만 2021년은 현 수준의 완화적 통화기조 유지 및 WGBI 편입에 따른 국채 수요는 금리 상단을 견고하게 할 재료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미국/중국 간 금리 스프레드가 200bp 초반대로 소폭 축소됐지만, 여전히 A급 이상 국가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2020년만큼 적극적인 통화정책은 제한적이지만 2021년에도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하기 때문에 금리 상방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해외채권의 세 가지 수익 루트 (1) 위안화 절상에 의한 환차익, (2) 높은 금리 매력에 의한 캐리 수익, (3) 제한적인 금리 상방 리스크를 고려하면 2021년 중국 국채에 충분히 관심 가져볼 수 있는 자산이라 판단한다. 현재 3% 초반에서 등락 중인 국채 10년 금리 연간 밴드는 2.90~3.40%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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