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의 세마리 토끼
메모리 반도체 Cycle에서 지난 16-18년 상승 구간 대비 19-22년 상승 구간의 위치를 전망하여 비교하면, 분기 고점 영업이익의 높이는 유사할 전망이다. 그리고 하락 Cycle의 변동성을 축소시키는 것이 이번 메모리 업황의 관전 포인트다.
그런데 이번 Cycle에서 생산업체들의 이익 규모가 더 커지지 않아도, 왠만한 장 비/소재/부품 업체들의 이익 규모는 기본적으로 지난 Cycle 대비 증가할 전망이 다. (1) 전방 투자 요구량 증가, (2) 변동성 축소, (3) M/S 상승(신제품, 고객, 전방 시장 확대 등 포함) 등이 이유다. 그리고 Cycle이 반복될수록, 그 모습은 더 강화될 전망이다.

소부장의 세마리 토끼 – 1. 전방 투자 요구량 증가
Cycle이 반복될 때, 지난 Cycle 대비 이번 Cycle에서 생산업체들의 매출 규모가 동일하다면, 이익 규모는 작아질 것이다. 공정기술 난이도 상승으로 캐파 증설 요구량이 상승하면, 동일 매출에서 비용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공정기술은 기존 투입 비용으로 물량을 증가시키나, 캐파 증설은 신규 투입 비용으로 물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이에 비메모리, 메모리 생산업체들 모두 매출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독과점력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
실제로 이번 메모리 Cycle을 향한 실적 컨센서스를 확인하면, 지난 Cycle 대비 영업이익이 확장될 것이라는 확신은 아직 부족해 보인다. 그러나 매출이 확장될 것이라는 확신은 강해 보인다.

장비/소재/부품 업체들의 실적은 생산업체들의 CapEx에 연동된다. 그리고 생산 업체들의 CapEx 규모는 생산업체들의 이익보다는 매출에 연동된다. 실제로 반도체 업체들의 매출액 대비 CapEx 비율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소폭 상승하고 있다.

소부장의 세마리 토끼 – 2. 변동성 축소
메모리 반도체의 핵심 목표 중 하나는 실적 변동성 축소다. 생산업체들의 Cycle 변동성이 축소된다면, 생산업체들의 실적과 연동 되는 장비/소재/부품 업체들의 실적 변동성도 축소될 수 있다.
소부장의 세마리 토끼 – 3. M/S 상승
한국 반도체는 밸류체인 육성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2019년 한일 소재 수출 금지 사태, 해외 반도체 장비 리드 타임 증가, 국산 업체들의 기초체력 상승 등으로 한국 반도체 내 국산화 요구를 크게 자극시키고 있다. 한국 장비/소재/부품 업체들은 변동성이 축소된 이익 증가를 향유하면서, 안정적인 현금 창출을 R&D 증가로 연결시킬 것이다. 그리고 기존 제품 내 M/S 상승, 신제 품 및 고객군 확장 등의 기회를 성과로 연결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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