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달리 외부 변수를 이겨내며 Cycle 변동성을 축소
2020년과 2021년은 반도체 산업을 전망하는데 매우 어려웠다. 코로나19, IT 공급망 차질, 비메모리 공급부족 등 외부 변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2022년을 전망하는데 우크라이나 이슈, 키옥시아 팹 차질, 비메모리 공급부족, 장비 리드 타임 증가 등 여전히 변수가 많다. Cycle은 상승, 하락 모두 수요에 대한 예측이 어려울 때 발생한다. 키옥시아 팹 차질, 장비 리드 타임 증가는 공급을 제약 시켜 메모리 업황에 긍정적이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슈, 비메모리 공급 부족은 메모리 수요를 훼손시켜 부정적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슈가 매크로 훼손으로 이루어질만큼 확장되지만 않는다면, 메모리 업황은 완연하게 상승할 전망이다.

이번 메모리 상승 Cycle은 후반부로 진입했다. 1Q22 메모리 업체들의 이익 수준은 지난 2016-18년 Cycle과 비교해 중단에 위치하며, 이제 상단을 향해 출발하고 있다. 이미 2020년과 2021년 조정에서 메모리 업황 변동성이 완화되는 모습을 확인했다. 그런데 그 단기 조정이 중하단 또는 중상단에서 발생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업황 상단에서도 통제 가능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단기 이익을 욕심 부리는 것으로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다. 적정 투자 시점을 놓치면, 후행해서 단기에 투자가 집중될 것이기 때문이다. 큰 폭의 공급 증가는 위험이 크다. Cycle 최상단에서도 변동성을 완화시키려면, 수요 예측 능력을 높이고 적정한 시점에 적정한 규모로 투자해야 한다. 그리고 이때 분할 투자가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